본문 바로가기

연대활동/노동

기아차 해고자 박미희 집중 투쟁 문화제 참여 및 소감

 
원직복직! 결사투쟁! 10년의 투쟁, 또다른 침탈, 체포를 넘어 지지않는 투쟁을!
지난 6월 28일, 반제국주의 학습모임 반격 일동은 기아자동차 본사 앞 기아차 해고자 박미희 집중 투쟁 문화제에 참여하였습니다. 내부고발자 박미희 동지의 투쟁이 벌써 11년인 지금, 현 정권의 노동 탄압에 발 맞추어 거세진 물품 압류 등의 사측 행보는 이것이 과연 정의선의 혁신과 소통 경영인지 묻게 만드는데요. 아래는 본 문화제에 함께하신 한 회원분의 소감문입니다.

 

지난 6월 28일 기아차 해고자 박미희 집중투쟁 문화제에 참가했었습니다. 그 문화제에서 노래패 <꽃다지> 분들이 참석하였다는 소식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처음 가보는 현장이라서 긴장하기도 했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현장은 생각보다 더욱 열악했습니다. 이번 문화제는 서초경찰서와 기아차에 의해 인도에서 쫓겨나 차도 한 가운데에서 문화제를 했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 등 기존에 가져왔던 물건들을 서초경찰서에서 압류해 매트와 천막만 간신히 친 채로 문화제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어이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제는 차질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꽃다지 분들의 공연을 보면서, 예술을 통해 연대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 가지 방법만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의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어떤 방식으로 투쟁에 결합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미희 동지의 발언 시간에 박미희 동지의 물품 압류와 시위 장소 제한에 대해 법원에서 인권침해라고 결론이 나왔는데도 이에 대한 사과가 이루어져야 하는 마당에 오히려 같은 일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배계급의 억압”이라는 것이 책 너머, tv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국가의 사법부에서 인권침해라고 판단했음에도 그 판결이 무시되고 경찰과 재벌의 횡포가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 국가의 한계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갔었던 현장에서 이 사회의 부조리함과 어려움, 그리고 그 속에서도 잘못된 것에 항의하고 저항하는 사람들을 동시에 바라보며, 나도 부조리함의 순응하거나 적극적으로 합류하는 사람이 아닌, 반대하고 저항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 해당 투쟁은 당사자이신 박미희동지가 사측을 합의로 이끌어내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관심가져주신 분들, 연대자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또한 사회 곳곳에선 억압받고 있지만 연대의 손길이 부족해 홀로 싸우던 분들이 있습니다. 다들 수많은 박미희 동지들에게 관심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