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글은 2023년 10월 22일 오후 2시에 팔레스타인 긴급행동 1차 집회에서 발언한 글을 옮긴 것입니다.
10월 17일에 열린 친이스라엘 집회에서, 주한미국대사관 공관 차석, 조이 사쿠라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테러리즘은 정당화될 수 없다. 우리는 항상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이며,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다."
그 다음날, 미국은 UN 안보리의 휴전 촉구 결의안을 부결시켰고, 같은 날에 이스라엘 점령군은 가자 지구의 병원을 폭격하여 최소 500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민중을 학살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국회의원은 병원폭격이 가자지구의 아이들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주장했으며, 미제 역시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불러 일으켰다며 이스라엘군을 두둔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제국주의자들의 기만에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의 식민 역사에는 언제나 이 열강들의 후원이 뒤따랐기 때문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 걸쳐, 어떻게 자국 내 유대인 이민자의 비율은 낮추면서 세력을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영국은 <밸푸어 선언>을 통해 팔레스타인 땅으로 유대인을 대거 내보냄으로써 식민촌을 형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영국의 바톤을 이어받은 국가가 바로 미국이지요. 미국은 이스라엘 건국, 나크바를 이후로 동맹을 공고히 하며 아랍국들이 중동에서 힘을 키우지 못하게 하고, 팔레스타인 민중의 해방 운동 또한 굴복시키고자 1967년 6일 전쟁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은 이스라엘 당국이 자행하는 군사점령 지배의 오랜 지원군이자 공모자입니다. 미제국주의의 중동 지배와 원유 공급망 장악은 이스라엘의 협력을 통해서 유지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희생의 세대'라 부르며 팔레스타인 해방에 투신하는 청년들이 모조리 죽을지라도, 이스라엘이 무너지면 중동 내 미제의 영향력이 흔들리기에 미국 정부는 이를 묵인하고 이스라엘만을 감싸고 듭니다.
4일 전 가자 지구에의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마저 무산된 이유 역시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방어권이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미국의 든든한 조력 덕분에 이스라엘 당국은 어제 또 다른 병원 폭격을 예고하였습니다.
자기 가족과 친구를 죽이고, 추방하고, 삶의 터전을 빼앗아 온 이들에 대한 민중의 복수를 감히 누가 단죄할 수 있습니까? 이스라엘 정착식민주의와, 이를 후원하는 미국제국주의가 쓰러지지 않았는데, 주류 언론이 정착식민주의의 꽁무니만을 따르는데, 팔레스타인 민중이 어떻게 맞서 싸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죽음이 도사리는 현실로부터, 점령지를 삶의 의지 넘치는 고향으로 바꾸려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의지로부터 절대 눈을 돌리지 마십시오.
우리는 비록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공모하는 이 추악한 국가에 살아갈지언정, 추악한 인간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함께 팔레스타인에서 피어오른 반제국주의에의 불꽃을 전 세계로 퍼트립시다. 이스라엘 정착식민주의와 그 모체인 미제의 선동과 협공을 좌절시키고, 모든 종류의 착취와 억압을 지구상에서 종결시키는 저항에 동참합시다. 팔레스타인의 투쟁이 승리의 역사가 되어, 전 세계 피억압 민중이 제2의 팔레스타인, 제3의 팔레스타인이 될 때까지 저희 반제국주의 학습모임 반격은 언제나 그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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